Dear. 첼시씨
편지라! 그러게요, 가끔은 이런 손글씨도 좋죠? 글자는 비록 잘 못 쓰지만 말이에요.. ..아무튼!
독수리인형, 잘 받았어요! 이 인형엔 이제 '시시'라는 이름이 붙어버렸죠.. 이번에 시시는 마왕님을 납치한 거대한 공주님 역을 맡고 있답니다? 오.. 이렇게 된 과정은 설명하기가 너무 길어서 넘길게요. ...첼시씨라면 이해해주실거죠?
음.. 그래도 이렇게 받기만 하긴 미안하니까 첼시씨가 좋아할만한걸 하나 보내볼게요! 로봇같은거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이걸로 고르긴 했는데.. 정작 포장할 때가 되니까 좋아하실진 모르겠네요; 그래도 용기있게 보내보죠! 집에 이런 시계도 있더라고요? (혹시 마음에 안 들면 분해하셔서 쓰셔도 되긴해요!)
저야 할 것도 없죠, 책 읽고, 마법약 연구하고, 동생이랑 인형놀이해주고! 이렇다 따지고보면 방학은 집안일 하는 기간인줄 알겠어요! ..50갈레온.. 진심이에요? 걱정마세요, 전 갈레온이 아까워서라도 절대 정리 안해드릴거에요! 음, 이렇게 말하니까 갈레온때문에 친구한다는 느낌인데 그런 뜻 아닌거 아시죠???
...그런 이유에서 보내신거였던거에요?! 걱정 안하셔도 전 싫다는 사람한텐 안해드리는데요! 첼시씨 나빴다!
ps. 물론.. 농담인거 알죠? 저 첼시씨 좋아해요!! 정말로!!
From. 아르달
(아래는 동봉된 선물!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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